구안와사, 조기 대응이 관건…안면신경마비 초기 증상부터 치료 전략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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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얼굴 한쪽이 마비되거나 입과 눈이 비대칭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증상이 발생했다면, 이는 구안와사(안면신경마비)를 의심해야 한다. 조기 치료 여부가 예후를 좌우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증상 발생 직후의 신속한 대응과 체계적인 재활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안면신경 이상이 불러오는 안면 비대칭

구안와사는 제7번 뇌신경인 안면신경(Facial nerve)의 마비로 인해 발생하며, 얼굴 근육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기능에 문제가 생긴 상태를 의미한다. 대표적인 형태는 벨마비(Bell’s palsy)와 람세이헌트 증후군으로, 주로 말초성 안면신경마비에 해당한다.

중추성과 말초성의 구별이 핵심

중추성 안면마비는 주로 뇌졸중, 뇌종양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며 이마 근육은 비교적 유지된다. 반면 말초성 안면마비는 이마를 포함한 안면 전체의 마비가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이마에 주름이 잡히는지 여부를 통해 중추성과 말초성을 감별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초기 통증·감각 변화 등 전조증상 주의해야

구안와사는 급성으로 발생하지만 일부 환자는 수일 전 귀 뒤쪽 통증이나 혀의 맛 변화, 특정 소리에 대한 예민 반응 등 미묘한 전조 증상을 경험한다. 이후 눈 감기 어려움, 입꼬리 비대칭, 음식물 흘림, 발음 이상 등 다양한 안면 근육 장애가 나타난다.

바이러스 감염이 주요 원인…면역 저하와 스트레스도 영향

벨마비의 가장 유력한 원인은 단순포진 바이러스 1형(HSV-1)의 재활성화로, 면역 저하나 스트레스가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 람세이헌트 증후군은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안면신경을 침범해 발생한다. 이외에도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나 임신 후기 여성은 발생 위험이 높다.

골든타임 내 스테로이드 치료가 예후 결정

구안와사의 표준 치료는 증상 발생 후 72시간 이내 스테로이드제를 투여하는 것이다. 항바이러스제는 람세이헌트 증후군 등 일부 사례에서 병용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회복 기간이 길어지고 후유증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물리치료와 안구 보호 병행…수술은 제한적 적용

안면 근육의 위축을 막기 위한 재활치료도 병행된다. 마사지, 온열요법, 전기 자극, 얼굴 근육 운동 등이 활용되며, 눈이 감기지 않는 경우에는 인공눈물과 안대 등으로 각막을 보호해야 한다. 수술적 치료는 회복이 어려운 극소수의 경우에만 고려된다.

예후는 대체로 양호…하지만 후유증 우려 존재

벨마비 환자의 약 70%는 3개월 이내에 회복되며, 일부 환자에게는 연합운동, 안면비대칭 등의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람세이헌트 증후군은 회복률이 낮아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관계자 발언:

대한신경과학회 관계자는 “구안와사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신경 질환이지만, 초기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이마 근육과 눈 감김 상태를 통해 중추성 여부를 판단하고, 신속히 전문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예후에 결정적”이라고 조언했다.

구안와사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일상생활과 정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이다. 조기 인식과 치료, 꾸준한 재활이 핵심이며, 스트레스 완화와 면역력 유지, 안면부 보온 등 생활 속 관리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작은 얼굴 근육의 변화라도 주의 깊게 관찰해 조기에 대응하는 습관이 건강 회복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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