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조기 발견이 생존율 좌우한다…흡연자뿐 아니라 비흡연자도 안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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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은 국내외에서 암 사망 원인 상위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악성 종양으로 꼽힌다. 특히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발견 시 이미 병이 상당 부분 진행된 경우가 많아 조기 검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폐암은 폐 조직에 발생한 악성 종양으로, 암세포가 성장하면서 정상적인 호흡 기능을 방해하고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폐 내부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많지 않아 초기 단계에서는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폐암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흡연이다. 담배 연기에는 수천 종의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으며, 이 가운데 수십 종이 발암물질로 확인됐다. 장기간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비흡연 폐암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 실내 라돈 노출 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특히 라돈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폐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환경 요인이다.

유전적 요인도 폐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 EGFR, ALK, ROS1 등 특정 유전자 변이가 확인되는 경우가 있으며, 특히 아시아권 비흡연 여성 환자에서 이러한 변이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로 발견되고 있다.

폐암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지속적인 기침이다. 일반적으로 감기 치료 후에도 3주 이상 기침이 계속되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객담이 발생할 경우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객혈 역시 반드시 주의해야 할 증상이다.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반복적으로 혈액이 배출되는 경우 폐암을 포함한 호흡기 질환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암이 진행되면 흉통과 호흡곤란, 쉰 목소리, 어깨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거나 극심한 피로감이 지속되는 경우도 폐암의 전신 증상으로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50세 이상 흡연력 보유자 등 고위험군에게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저선량 CT는 일반 흉부 엑스레이보다 작은 병변까지 발견할 수 있어 폐암 조기 진단에 효과적인 검사로 평가받고 있다.

폐암 치료는 병기에 따라 달라진다. 1기와 2기 초기 폐암은 수술적 절제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흉강경 수술과 로봇 수술이 확대되면서 환자의 회복 속도와 수술 후 삶의 질도 크게 향상되고 있다.

3기 이상의 진행성 폐암은 수술과 함께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이 병행된다. 특히 최근에는 유전자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가 도입되면서 치료 성적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

4기 폐암은 암세포가 뇌와 간, 뼈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를 의미한다. 과거에는 치료가 어려운 단계로 인식됐지만, 현재는 정밀 유전자 검사와 맞춤형 치료를 통해 생존 기간 연장과 삶의 질 개선이 가능해지고 있다.

호흡기내과 전문의들은 “폐암은 조기 발견 여부에 따라 생존율 차이가 매우 크다”며 “흡연자는 물론 비흡연자도 지속적인 기침이나 객혈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금연과 정기 검진, 실내 환기, 미세먼지 노출 최소화 등 생활 속 예방 수칙 실천이 폐 건강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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