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한증, 단순한 땀 문제가 아니다…원인·유형·최신 치료법 집중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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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이 너무 많아요.” 일상에서 흔히 들리는 이 말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기온이나 운동과 무관하게 과도한 땀을 흘리는 다한증(Hyperhidrosis)은 위생 문제를 넘어 심리적 위축과 사회적 제약을 초래하는 의학적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다한증은 체온 조절을 위한 정상적인 발한 작용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전 세계 인구의 약 1~3%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원인에 따라 일차성(체질적)과 이차성(후천적)으로 구분된다.

일차성 다한증은 유전적 요인과 관련이 깊고, 손바닥·발바닥·겨드랑이 등 특정 부위에서 사계절 내내 땀이 지속적으로 나는 특징이 있다. 반면, 이차성 다한증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 당 대사 이상, 호르몬 변화약물 복용 등 건강 상태의 변화를 원인으로 한다.

심리적 요인도 주요한 영향을 미친다. 긴장이나 불안이 교감신경을 자극해 땀샘을 활성화시키며, 이는 면접이나 발표 상황에서 식은땀이 나는 전형적인 사례로 나타난다. 이러한 불안은 다시 발한을 유발하는 악순환을 형성하기도 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생활 기록, 신체검사, 혈액·호르몬 검사와 함께 ‘요오드-전분 검사(Minor’s test)’나 ‘다한증 중증도 척도(HDSS)’ 등을 활용해 발한 부위와 정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한다.

치료법은 원인과 증상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가벼운 단계에서는 알루미늄 클로라이드 제제이온영동 요법이 효과적이다. 보다 집중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보툴리눔 독소 주입이나 미라드라이(miraDry)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가 활용된다. 미라드라이는 마이크로파 에너지를 이용해 겨드랑이 땀샘을 영구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으로, FDA 인증을 받은 안전한 기술이다.

전신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 항콜린제베타차단제가 사용되며, 각각 발한 억제 및 긴장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신경 선택적 열 응고술이나 레이저 기반 치료처럼 최소 침습적이고 장기 효과를 가진 기술이 개발되고 있으며, AI(인공지능)를 통한 개인 맞춤형 치료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일상생활 관리도 치료의 중요한 부분이다. 카페인과 알코올 제한, 통풍이 잘 되는 의류 착용, 규칙적인 수면심호흡 훈련은 교감신경 안정에 도움을 준다. 또한 운동 후 청결 유지와 균형 잡힌 식단은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고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한다.

사회적 측면에서도 다한증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다한증은 단순한 땀의 문제가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의학적 상태”라며 “정신적 안정과 함께 의료적 접근이 병행될 때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다한증은 체질적, 환경적, 심리적, 건강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이다. 그러나 꾸준한 관리와 첨단 치료 기술의 결합으로 충분히 개선 가능하다. 생활습관 조절부터 의료적 개입까지,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접근이 다한증 극복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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