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흉 재발률 최대 50%…흉강경 수술, 언제 필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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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흉통과 호흡 곤란을 유발하는 기흉이 높은 재발률로 환자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반복 발생 시에는 단순 처치를 넘어 흉강경 수술이 표준 치료로 권고된다.

기흉은 폐를 둘러싼 흉막강 내에 공기가 유입되면서 폐가 눌리는 질환으로, 외상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 자연 기흉’이 젊은 층에서 흔히 나타난다. 주로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의 남성에게서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병의 주요 원인은 폐 상부에 형성된 ‘소기포(Bleb)’의 파열이다. 이 작은 공기 주머니가 터지면서 공기가 흉막강으로 새어나가고, 이로 인해 폐가 부분적으로 붕괴되는 구조다.

문제는 높은 재발률이다. 임상 통계에 따르면 첫 기흉 발생 후 재발 확률은 약 30~50%에 달하며, 두 번째 재발 이후에는 세 번째 발생 가능성이 80% 이상으로 급격히 증가한다.

재발 위험을 높이는 가장 큰 요인은 흡연이다. 흡연은 폐 조직의 염증을 유발하고 기포 벽을 약화시켜 파열 가능성을 높인다. 실제로 흡연자의 기흉 발생 위험은 비흡연자 대비 최대 2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이 외에도 낮은 체질량지수(BMI), 다수의 기포 존재 등이 주요 위험 인자로 꼽힌다.

기흉 치료는 초기에는 산소 치료나 흉관 삽입으로 공기를 제거하는 보존적 방법이 우선 적용된다. 그러나 일정 조건에서는 수술적 치료가 필수적으로 고려된다.

대표적인 수술 적응증으로는 ▲같은 부위에서 두 차례 이상 재발한 경우 ▲흉관 삽입 후 4~7일 이상 공기 누출이 지속되는 경우 ▲양측성 기흉 발생 ▲직업적 특성상 재발 위험이 치명적인 경우 등이 포함된다.

특히 항공기 조종사나 잠수부처럼 기압 변화가 큰 환경에서 근무하는 직군은 단 한 번의 기흉 발생만으로도 예방적 수술이 권고된다.

현재 표준 치료로 자리 잡은 방법은 ‘흉강경 수술(VATS)’이다. 이는 작은 절개를 통해 카메라와 기구를 삽입해 수술하는 최소 침습 방식으로, 기존 개흉술 대비 통증과 회복 부담이 크게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수술은 공기 누출의 원인이 되는 기포를 제거하는 ‘기포 절제술’과 폐와 흉벽을 붙이는 ‘흉막 유착술’을 함께 시행한다. 이 과정을 통해 공기가 다시 고일 공간을 차단하게 된다.

의료계에 따르면 흉강경 수술 이후 재발률은 15% 미만으로 크게 감소하며, 환자는 일반적으로 수술 후 24일 내 퇴원이 가능하다.

수술 이후에도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회복기에는 심호흡 운동을 통해 폐 확장을 돕고, 약 1개월간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위나 격렬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기흉은 단순 치료보다 재발 관리가 핵심”이라며 “특히 흡연은 가장 강력한 재발 요인인 만큼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절한 시점의 수술과 생활 관리가 병행될 때 재발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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