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회전근개파열, 재생치료 관심 증가…“프리커베논 효과는 검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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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의 주요 원인인 회전근개파열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프리커베논’이 주목받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해당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충분한 의학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관절을 안정화하는 네 개의 힘줄(극상근·극하근·소원근·견갑하근)이 손상되거나 찢어지는 질환이다. 팔을 들어 올리거나 회전하는 동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구조로, 손상 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

주요 원인은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와 반복적인 어깨 사용이다. 최근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스포츠 활동 증가로 젊은 층에서도 발병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회전근개는 혈류 공급이 제한적인 부위가 있어 손상 시 자연 회복이 어려운 특징이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팔을 들어 올릴 때 나타나는 통증과 야간통이다.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심해지는 ‘통증 호’ 현상이 흔하며, 증상이 진행되면 근력 저하와 함께 팔을 제대로 들지 못하는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오십견과의 감별도 중요하다. 오십견은 관절 자체가 굳어 능동·수동 운동 모두 제한되지만, 회전근개파열은 타인의 도움으로는 팔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

진단은 초음파와 MRI 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특히 MRI는 파열 범위와 조직 상태를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어 치료 방침 결정에 중요한 기준이 된다.

치료는 파열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부분 파열이나 경미한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재활운동 등 보존적 치료가 우선 적용된다. 반면 전층 파열이나 기능 저하가 심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최근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프리커베논’ 주사 치료를 재생치료의 하나로 제시하고 있다. 해당 치료는 손상된 힘줄 주변에 약물을 주입해 조직 재생을 유도한다는 개념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프리커베논의 작용 기전과 임상 효과에 대해서는 표준 치료로 확립된 수준의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존 재생치료로 알려진 PRP(자가혈 혈소판 풍부 혈장)나 줄기세포 치료 역시 제한적 근거 하에 선택적으로 시행되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 정형외과 전문의는 “회전근개파열 치료는 환자의 나이, 활동 수준, 파열 크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에 의존하기보다 표준 치료를 중심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재활 치료의 중요성도 강조된다. 어깨 주변 근육 강화와 관절 안정성 회복을 위한 운동을 병행해야 재발을 줄이고 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의료계는 어깨 통증을 단순 근육통으로 방치할 경우 파열이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어깨 통증이 있다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근거 기반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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