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상풍은 녹슨 못에 찔렸을 때만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다. 토양과 먼지, 동물 분변 등에 존재하는 파상풍균이 작은 상처를 통해 침투해 신경계를 공격하는 치명적인 감염병이다. 2026년 현재 파상풍 예방의 핵심은 예방접종 관리와 상처 발생 시 신속한 의료 대응이다.
파상풍은 클로스트리디움 테타니라는 혐기성 세균이 만들어내는 강력한 신경독소에 의해 발생한다. 이 균은 포자 형태로 환경에 널리 존재하며, 찔린 상처나 깊고 오염된 상처처럼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 활성화되기 쉽다. 비위생적인 주사바늘, 문신·피어싱 도구 사용 역시 감염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파상풍의 초기 증상은 비교적 미묘하게 시작된다. 대표적인 증상은 턱 근육이 굳어 입을 벌리기 어려워지는 ‘개구 제한’, 이른바 자물쇠턱이다. 이와 함께 목과 어깨 근육의 뻣뻣함, 삼킴 곤란, 얼굴 근육 경련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진행되면 전신 근육이 강하게 수축하며 작은 소리나 빛 자극에도 심한 경련이 유발된다.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수일에서 수주까지 다양하다. 잠복기가 짧을수록 독소 영향이 크다는 의미로,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치료가 지연될 경우 호흡근 마비, 자율신경계 이상,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파상풍은 치료보다 예방이 훨씬 중요한 질환이다. 국가 예방접종 체계에 따라 소아는 DTaP 백신으로 기초접종과 추가접종을 완료하고, 청소년기에는 Tdap 접종을 받는다. 성인의 경우 마지막 접종 이후 10년마다 Td 또는 Tdap 추가 접종이 권고된다.
상처가 발생했을 때는 즉시 흐르는 물로 세척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 이력을 확인해야 한다. 깊거나 오염된 상처에서 접종력이 불완전한 경우에는 파상풍 백신과 함께 파상풍 면역글로불린(TIG)을 투여해 독소를 중화한다.
의료계는 “파상풍은 한 번 걸렸다고 면역이 생기지 않는 질환”이라며 “접종 기록 관리와 상처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생명을 지키는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2026년 현재, 파상풍은 예방 가능한 감염병인 만큼 개인 차원의 경각심과 예방접종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