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가슴 통증, 단순 근육통일까? 간·폐·소화기 질환까지 연관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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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가슴 통증은 많은 이들이 심장 질환으로 오해하지만, 실제로는 근골격계, 소화기, 호흡기, 심리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에서 비롯될 수 있다. 2025년 기준, 전문가들은 이러한 통증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의학적으로 심장은 흉부 왼쪽에 위치하므로, 오른쪽 가슴 통증은 심장 질환보다는 다른 계통의 이상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근육, 신경, 폐, 간, 담낭 등 다양한 장기와 구조가 흉부 우측에 분포하기 때문에, 통증의 성격과 동반 증상에 따라 원인을 세밀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다.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늑간신경통이다. 이는 갈비뼈 사이의 신경이 염증이나 압박을 받아 생기는 신경통으로, 칼로 베이거나 바늘로 찌르는 듯한 예리한 통증이 특징이다. 기침이나 심호흡 시 통증이 심해지며, 특정 부위를 손으로 눌렀을 때 통증이 명확히 느껴진다. 컴퓨터 작업, 잘못된 자세, 대상포진 후 신경 손상 등이 주된 원인이다.

전문가들은 충분한 휴식과 온찜질,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하며, 증상이 지속되면 신경과 전문 진료를 통해 약물치료나 신경 차단술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와 함께 근육통 또는 근막통증 증후군도 자주 발생한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운동 후, 흉근이나 늑간근이 손상되면 통증이 오른쪽 가슴까지 퍼질 수 있다. 이러한 통증은 국소적이지만 가슴 내부까지 퍼지는 양상으로, 심장 통증과 혼동되기 쉽다. 물리치료, 마사지, 유발점 주사 치료 등으로 개선이 가능하며, 올바른 자세 유지가 재발 예방의 핵심이다.

소화기 질환 역시 오른쪽 가슴 통증의 주요 원인이다. 담석증이나 담낭염, 간염 등은 오른쪽 윗배에서 시작된 통증이 가슴 아래까지 번질 수 있다. 기름진 음식 섭취 후 통증이 심해지고, 구역감이나 황달이 동반되기도 한다.

소화기내과 전문의는 “우측 흉통이 소화불량이나 구토, 피로감과 함께 나타난다면 간담도 질환을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며 “초음파나 CT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주요 원인으로는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며 발생하는 염증으로, 속 쓰림과 함께 오른쪽 가슴에 타는 듯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식사 후나 누웠을 때 증상이 악화되며, 카페인과 기름진 음식이 주요 유발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식후 2~3시간 이내에는 눕지 말고, 필요 시 위산 억제제를 복용할 것을 권장한다.

호흡기 질환도 빼놓을 수 없다. 폐렴, 늑막염, 기흉 등의 경우 오른쪽 가슴 통증이 호흡 시 심해지고, 기침·발열·호흡곤란이 동반된다. 기흉은 특히 젊은 층에서 갑작스러운 날카로운 통증과 숨참 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응급 상황으로 간주된다. 이 경우 흉부 엑스레이나 CT 검사를 통한 신속한 진단이 필수적이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나 불안 장애도 원인으로 꼽힌다. 심리적 긴장이 근육 경직을 유발하고, 교감신경 활성화로 인해 흉부 압박감이나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명상, 호흡 훈련, 충분한 수면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며, 불안 증세가 심한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통해 인지행동치료(CBT)나 약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오른쪽 가슴 통증은 단순 근육통부터 간·폐 질환, 소화기 이상, 심리적 문제까지 다양한 원인에서 비롯된다. 전문가들은 “흉통의 약 70% 이상이 비심장성 원인에 의한 것으로, 정확한 원인 파악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통증이 지속되거나 호흡 곤란, 발열,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동반될 경우에는 지체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올바른 자세와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인 식습관이 이러한 통증 예방의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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