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B형 독감 증상 차이 뚜렷…복통·설사 동반 시 B형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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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독감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A형과 B형 인플루엔자 감염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독감 증상이 감기와 유사해 정확한 구분이 어렵지만, A형과 B형은 바이러스 유형부터 전파력, 주요 증상까지 분명한 차이를 나타낸다.

A형과 B형, 바이러스 특성부터 다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크게 A형과 B형으로 나뉘며, A형은 H1N1, H3N2 등 다양한 아형(subtype)으로 분화된다. 항원 대변이(antigenic shift)와 항원 소변이(antigenic drift)를 반복해 빠르게 변이하며, 세계적 대유행(pandemic)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반면,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빅토리아(Victoria)형과 야마가타(Yamagata)형 두 계통으로 나뉘며, 유전적 변이 속도가 느려 지역 유행(epidemic)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강하다.

전파 시기와 감염 대상도 차이 보여

A형 독감은 전파력이 강해 초겨울부터 한겨울까지 유행의 중심을 이루며,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한다. 특히 일부 아형은 젊은 성인에게도 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반면, B형 독감은 늦겨울부터 초봄 사이 발생 빈도가 높아지며, 소아 및 청소년에서 흔히 발견된다. 다만 개인의 면역력이나 기저질환 여부에 따라 감염 경향은 달라질 수 있다.

A형, 고열과 극심한 통증…B형, 장염 유사 증상 주의

두 바이러스는 공통적으로 발열, 기침, 인후통,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유발하지만, 강도와 양상에서 차이를 보인다.

A형 독감은 갑작스러운 고열(38~40℃), 오한, 심한 전신 통증과 피로감이 특징이다. 환자들이 “온몸을 두들겨 맞은 것 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근육통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B형 독감은 전신 증상이 A형보다 다소 약할 수 있으나, 복통, 구토, 설사 등 위장관 증상이 더 자주 동반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소아의 경우 장염으로 오인되어 진단이 늦어질 위험이 있다.

전문가 “증상만으로 유형 구분은 어려워”

의료계는 증상만으로 A형과 B형 독감을 구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한다. A형 일부 아형도 소화기 증상을 동반할 수 있으며, B형도 고열과 전신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구분을 위해서는 인플루엔자 신속 항원 검사(Rapid Antigen Test)를 통한 진단이 필수다. 이 검사는 비강 또는 인후에서 검체를 채취해 10~15분 내 감염 여부와 바이러스 유형을 확인할 수 있다.

예방은 백신, 치료는 조기 항바이러스제 투여

전문가들은 독감 예방을 위해 매년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4가 백신은 A형 두 종류(H1N1, H3N2)와 B형 두 종류(빅토리아, 야마가타)를 포함하고 있어 예방 범위가 넓다.

증상 발생 후 48시간 이내에는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효과적이다. 오셀타미비르(타미플루)나 발록사비르(조플루자) 등이 대표적으로, 증상 완화와 합병증 예방에 기여한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해열진통제와 수분 섭취를 병행한 대증 요법만으로도 회복 가능하지만, 고령층이나 만성질환자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항바이러스제 처방이 권고된다.

갑작스러운 고열과 전신 통증, 소화기 증상이 동반된다면 A형 또는 B형 독감을 의심해볼 수 있다. 하지만 증상만으로 구분하기보다는 신속한 의료기관 방문과 정확한 진단이 우선돼야 한다.

특히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과 조기 치료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독감 시즌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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